LG상남언론재단(이사장:유재천)이 6.25전쟁기간 동안 발행된 4개 신문(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의 지면을 복원하여「6.25 전쟁기간 4대신문 영인본」을 발간했습니다.
LG상남언론재단은 18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재천 이사장,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 변용식 조선일보 편집인, 김영석 연세대 교수, 양승목 서울대 교수, 이영만 경향신문 사장,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정상국 LG 부사장 등 학계, 언론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6.25전쟁기간 4대신문 영인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영인본이란 필름형태의 신문을 현상하고, 과거 신문을 스캔받아 책 형태로 재생한 것으로, 이번 영인본은 서울수복(1950년9월28일) 이후인 1950년 10월초부터 휴전협정으로 전쟁이 끝난 1953년 말까지 약 3년동안 발행된 4개신문(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의 지면을 복원한 것입니다.
총 2억여원을 들여 제작한「6.25전쟁기간 4대신문 영인본」은 타블로이드판 12권(각3권), 8,6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입니다. 전쟁기간의 신문은 1.4 후퇴, 휴전협정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과 당시의 정치, 사회, 문화, 사상 등을 매일매일 기록한 가장 정확하고 상세한 자료여서 현대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영인본의 자료수집과 고증 및 해제 집필은 한국 언론사 연구로 유명한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인 정진석 교수가 맡아 진행했습니다.
LG상남언론재단은 「6.25전쟁기간 4대신문 영인본」을 12권 1질 형태로 300질 한정 제작해 국내 언론사 자료실, 국공립도서관, 대학도서관, 해외 한국학 연구소 등에 기증할 계획입니다.
LG상남언론재단은 지난 1996년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영인본 제작을 시작으로 「일제시대 민족지 압수기사 모음」, 「문자보급운동 교재」, 「해방공간 4대신문 영인본」 등을 발간하는 등 우리나라 언론사적으로 의미가 큰 자료의 기획출판사업을 추진, 언론계 및 관련학계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습니다.
유재천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은 출판기념회 기념사를 통해 “「6.25전쟁기간 4대신문 영인본」발간은 지난 2005년 발간한 「해방공간 4대신문 영인본」에 이은 역사복원의 계속 작업으로, 격동의 시기였던 1945년 광복 이후부터 1953년 말까지의 역사기록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민족 최대 비극인 한국전쟁기간 동안의 실상을 정확하게 조명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역사의 기록물로 현대사는 물론, 정치사, 언론사, 문화사 등 다양한 분야 연구활동에도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