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보기

뉴욕생활기51(싼비행기표 구하기)

by

^



새해 들어 항공여행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여객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항공요금도 점차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다. 항공권은 그 구입시기와 방법, 항공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성수기, 연말연시, 명절, 주말 등에는 요금이 더 비싸다. 할인 요금을 적용받으려면 최소 3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 출국과 귀국 날짜를 미리 예약하는 것도 필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대형 항공사는 콘티넨탈 에어라인, 노스웨스트 에어라인, 유에스 에어웨이즈 등 중소형 항공사에 비해 요금이 10~20% 정도 비싸다.



^할인 항공권을 구입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www.lowestfare.com, www.cheaptickets.com, www.travelocity.com, www.expedia.com, www.priceline.com, www.bestfare.com 등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들 사이트는 항공권은 물론 호텔, 콘도, 민박, 렌터카, 패키지, 크루즈 등의 할인 상품도 제공한다(호텔은 www. hotel.com, 크루즈는 www.mytravelco.com이라는 전문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분 단위로 가격이 변하는데다 좋은 조건의 항공권은 순식간에 팔리기 때문에, 미리 시간 여유를 가지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의 단점은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로 갈아타거나 예약변경, 환불 등이 불가능하다는 점. 온라인 예약과 동시에 신용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가격이 싼 대신 장거리 노선의 경우 중간에 한 번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논스톱 항공권은 나오는 즉시 팔린다).



^엑스피디어(www.expedia.com)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목적지와 출발, 도착 일자를 기입하면 가장 싼 순서로 ‘베스트 7 항공권’을 소개한다. 하와이나 커리비안, 유럽 등 장거리 구간은 십중팔구 중간에 다른 비행기로 바꿔타는 경유 노선이다. 대신 정상요금에 비해 30% 가량 할인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달 전 예약하는 뉴욕-로마간 정상요금(밀라노 경유, 왕복 기준)은 550~600 달러 수준이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선 같은 조건의 항공권을 400~430 달러에 구할 수 있다.



^항공사가 지정한 여행사에서도 할인 항공권을 판매한다. 하지만 같은 조건의 비행기라도 가격 차가 크기 때문에, 최소 세 곳 정도는 미리 알아보고 가격을 서로 비교해 본 뒤 구입하는 게 좋다. 뉴욕 플러싱의 한인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마다 항공사와의 제휴 정도나 수수료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 30%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며 “항공권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를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