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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영어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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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연수기에서 제가 함께 공부하고 있는 영어수업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영어 수업반은 UC 버클리와 별도로 Walnut Creek시가 운영하는 Eglish-second language user를 위한 것입니다. 저희 선생님은 Mrs, Ellie Fisher입니다.(아래사진) 심리학 전공인데 Adgar Allen Poe 등의 Mystery 이야기를 매우 즐겨하시는 마음씨 좋은 할머니입니다. Ellie는 매우 자상하고 인자하고 친절하답니다.

영어 수업반에는 Afghan, Algeria, Brazil, China, Czech, Germany,Iran, Peru, Russia, Uruguay, Venezuela, Ukrainek, Nicaragua 등 34개국 출신의 학생들이 모여있답니다. 그야말로 다국적 용광로라 할 수 있지요. 목표는 영어능력향상이지만 서로의 문화와 경험을 재미있게 나누고 있습니다. 물론, 때로는 각기 다른 억양 때문에 좌절감도 느낀답니다.

수업시간에 느끼는 한국인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학생들의 큰 장점은 영어를 읽는 능력에 비하면 Speaking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우리 반 학생들이 지난달 근처 공원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독일 출신 학생은 소시지 요리를 많이 준비해왔구요. 러시아 출신학생들도 이름을 외우기 힘든 고유의 음식을 가져왔습니다. 모두들 음식을 나누며 다문화의 즐거움을 마음껏 체험했답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바비큐 전통을 살려 소시지를 굽는 일일 요리사로 나섰습니다.

불판 앞에서 소시지를 한창 구웠더니 음식을 준비해 온 독일인 Mrs, Ines Martin이 한방 찍어줬습니다. 또 자원봉사에 연민을 느낀 듯 칠레 친구도 다가와서 정답게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저는 한국을 알리기위해 아리랑을 준비했습니다. 저의 큰딸이 Recorder로 ‘아리랑’과 ‘섬집아기’를 연주했고 작은 딸은 언니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습니다. Ukraine 출신의 Victoriya가 환호를 하면 ‘브라보’를 외쳐줘 매우 즐거웠습니다.

전세계 34개국 친구들과 함께 영어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영어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영어는 의사소통 수단이니까요. 그리고 모든 나라의 영어를 알아듣고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고요. 물론, 인내심과 집중력을 요구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