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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는 숙식을 해결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여행을 다니면 즐거움 못지 않게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근데 돈이 많이 들면 여행이 더욱 힘들어지고 부담을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호텔 구하기. 인터넷에 호텔 방값을 할인해 주는 사이트가 많습니다. www.priceline.com, www.expedia.com, www.orbitz.com이 대표적. www.yahoo.com, www.cheaptickets.com, www.cheap-getaway.com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호텔은 물론 항공권, 렌트카, 크루즈 여행까지 취급합니다.
priceline의 경우 목적지, 체크 인과 체크 아웃 일자, 방 숫자를 기록하면 select the area라는 글이 뜹니다. 애틀란타라면 다운타운에 머물지, 아니면 Buckhead나 Stone Mountains에서 잘 지 고르라는 것. 이어서 자기 이름, 호텔 등급, 원하는 가격을 입력.
빈 객실을 할인가에라도 돌리려는 호텔, 항상 돈을 아끼려는 고객을 priceline이 연결시켜 주는데 실제 방값은 자신이 제시한 가격+세금 12%+건당 5.95달러의 커미션입니다. 가격을 너무 낮게 제시하면 거래가 안 됩니다. 그럴 때는 가격을 약간 높여 다시 배팅!
예약이 되면 방값이 자기 계좌에서 바로 빠져 나갑니다.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일정 변경, 취소, 양도 및 환불이 안되는 겁니다. It cannot be changed, cancelled, or transferred. Refunds are not allowed! 약관이 그렇습니다. 싼게 비지떡.
대도시 호텔을 priceline으로 예약하면서 지역을 고를 때는 다운타운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별 4개 또는5개짜리 다운타운의 특급 호텔은 대개 하루 주차비를 20달러 이상 받습니다. 세금+수수료+주차비가 붙으면 실제 방값이 비싸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Marriot 호텔체인에서 운영하는 Residence Inn을 좋아합니다. 호텔 등급은 별 2.5개,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세금 포함해 70-80달러에 가능합니다. 장점은 Complimentary Breakfast+Fully Equipped Kitchen.아침식사 공짜+주방 시설 있음.
겨울 방학 올랜도 여행 때 인터넷(www.residenceinn.com)으로 예약하고 갔는데 아침 식사로 와플, 빵, 소세지, 우유, 쥬스, 과일, 커피를 제공해서 항상 든든히 먹었습니다. 점심은 도시락이나 김밥으로 해결하고 저녁은 돌아와서 호텔 방에서 해 먹었지요.
인터넷이고 예약이고 다 귀찮다! 꽉 짜여진 일정이 싫다! 되는 대로 편하게 다니다 아무데서나 하루밤 자고 가겠다! 그런 분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쿠폰 북을 이용하세요. 고속도로 인근의 호텔과 모텔 이름, 주소와 방향, 할인 가격이 나와 있으니까.
참, 어디로 여행가든, 어느 호텔을 이용하든 전자밥통, Cooler(아이스박스), 밑반찬을 챙겨 가세요. 미국 음식이 그렇게 우리에게 맞지 않고 비싸기만 하니까 사먹지 말고 해 먹는게 어떨까요.
호텔 밖의 중국 음식점을 찾아가서 Beef with Vegetables 요리를 시켜 포장해 갖고 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밥에다 고기+야채 볶음, 그리고 김치, 멸치, 마른 김으로 상을 차리면 훌륭한 저녁이 됩니다.
전자밥통으로 밥을 지어 놓았다가 아침에 호텔을 나설 때 코드를 뽑아 차 트렁크에 실으세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테이블에서 밥통과 반찬을 꺼내 점심을 먹으면 됩니다. 휴게소에는 숯불(Charcoal)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철판도 있습니다. 앞으로오~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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