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자료, 크롬북을 이용한 교육
(이 내용은 한국과 미국 일부 지역 얘기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이곳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C) 학교에서는 이미 태블릿을 이용한 교육이 한창이다. 요즘 한국에서 논란인 ‘그린 스마트 교육’ 가운데 이러한 태블릿을 이용한 수업이 있기에 더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첫째 선생님들이 다양한 학습 자료를 사용한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에게 크롬북을 나눠준다. 이 크롬북 안에는 수업에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물론 학교 갈 때도 이 크롬북 하나만 가방에 넣어 가져간다.
선생님들도 물론 크롬북을 이용하는데 더 정확히 말하면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이 구글 클라우드에는 선생님들이 만든 모든 자료들이 저장돼 있다. 수년 간 선생님 수백 명이 만든 자료들이다. 선생님들은 이 가운데 수업에 적합한 자료를 꺼내서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1년 전 한국에서의 태블릿을 이용한 수업은 기기의 하드웨어를 이용하는 느낌이었다. 하드웨어에 자료를 다운받아 놓거나 앱을 이용해 수업을 했다. 선생님들도 그때그때 수업 자료를 만들어야했다. 시간이 더 드는 건 물론이다. 다만 1년이 지난 지금 이곳처럼 다양한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7학년인 아이가 크롬북을 이용해 다양한 전기회로를 실험하고 있다.
둘째 학생들 수업 활동에 대한 피드백이 즉각적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구글 클래스룸을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아이들은 책을 읽고 난 후 또는 조별 활동을 한 후 결과물을 구글 클래스룸에 올린다. 해당 선생님들은 이에 대해 바로 피드백을 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결과물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부족한 부분은 구글 클래스룸을 이용한 과제를 통해 다시 한 번 체크하게 한다.
7학년인 아이의 교과 선생님이 수업 결과물에 대해 바로 피드백을 주고 있다.
셋째 아이들의 학습 흥미를 이끌만한 요소가 많다.
3학년인 아이는 집에 오면 크롬북으로 가끔 게임을 한다. 한국에서 학부모들이 그렇게 금지하는 게임이다. 한국 태블릿에서는 그런 게임이 금지된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이는 이 게임을 통해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들, 내용 요약하기, 실험하기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요소가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학습 자료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학습 자료들.
크롬북을 이용한 수업의 장점을 3가지만 들었는데 외에도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크롬북을 이용해 더욱 더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필자도 연수 오기 전 태블릿을 이용한 수업에 부정적이었는데 이곳에서 보고 느끼면서 긍정적으로 변했다. 꼭 이곳의 교육이 정답은 아니지만 좋은 점을 받아들여 한국에서도 더욱 더 잘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