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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학교다니기<9>-학교서 살아남기-학생을 깔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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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무서워하는 교수 §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성실하게 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학기가 끝나면 학생들은 해당 교수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된다. 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는 교수들의 개강 여부에 큰 영향을 준다. 학생들은 여러 항목에 대해 교수의 강의를 평가를 하게 되는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교수는 다음 강의를 맡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전년도에는 수업을 했지만 이어져 수업을 맡지 못하는 교수도 더러있었다.

또 수업을 충실하게 진행하지 않을 경우 학교측에 각종 투서를 내는 경우도 있다. 심할 경우 학교 당국이나 아니면 더 높은 곳에서 감사활동을 벌여 사실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아니지만 교수가 수업을 많이 빼먹을 경우 수업료를 돌려 받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미국 남부에 있는 테네시주의 벤더빌트 대학 MBA학생들은 모 교수가 수업을 여러 차례 진행하지 않았다며 당초 계획보다 덜한 시간만큼 수업료는 반환 받았다고 한다.

매일경제신문사 위정환 기자 sunnyw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