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미국의 일상을 지배하다
AMAZON
국내에서도 아마존을 이용해 직접 필요한 물건을 해외에서 직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아마존을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아마존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내가 미국에 처음 와서 가입한 사이트가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에는 없는 게 없었다. 모든 필요한 물건들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고, 살 수 있고, 집에 앉아서 받아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한국과 비슷하다. (물론 살 수 있는 물건은 아마존이 더 다양할 테지만)
AMAZON FRESH
수많은 쇼핑몰들이 즐비하지만 미국에서는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를 자주 볼 수 있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인데 신선한 제품들을 나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저렴한 이유는 할인을 꽤 많이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 와서 놀란 건, 우편물 메일 함에 매장에서 할인하는 제품을 소개하는 종이 전단지 들이 엄청 많이 온다는 것이다. 거의 하루 걸러 이틀에 한 번 꼴로 우편함에 들어와 있는데 꽤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폭 할인을 내거는 게 아마존 프레시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When you spend $20, $10 OFF”. 만약 20달러 고기를 사면 그 중에 10달러는 돌려 주는 ‘반값 세일’을 하는 셈이다. 이번엔 고기, 어떤 때는 채소 뭐 이런 식이다. 사진과 함께 나와 있는 전단지가 구매 충동을 자극하긴 한다. 생필품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한국에서도 아마존 프레시를 벤치마킹하는 많은 매장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AMAZON DASH CART
그런데 실제 아마존 프레시의 히트상품은 신선한 제품과 저렴한 세일 말고 하나 더 있다. 바로 ‘대시 카트(Dash Cart)’다. 카트에 물건을 담으면 센서가 인식해 바로 물건값이 카트 모니터에 나오고, 쇼핑이 끝나고 ‘대시 카트 레인’을 통과하면 연동돼 있는 카드로 결제돼 영수증이 자동으로 날아오는 시스템이다. 계산대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쇼핑을 할 수 있고 바로 매장 문을 나설 수 있다. ‘SMART SHOPPING’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시 카트를 출시했는데 실제 이용해 보니 편리하긴 했다. 아마존은 기존에 이미 ‘아마존 고(Amazon go)라는 최첨단을 지향하는 무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시 카트’는 아마존 고에서 한 걸음 더 진전된 테크놀로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AMAZON PRIME
아마존의 가장 좋은 혜택을 다 받으려면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해야 한다. 아마존 프라임의 특전은 ‘퀵 배송과 무료배송’인데 배송비만 생각해 볼 때 한 달에 15달러 정도의 프라임 회비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또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면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이 확보하고 있는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의 양이 꽤 방대하다. 목요일마다 독점 중계하는 ‘LIVE 7PM THURSDAY NIGHT FOOTBALL ONLY ON AMAZON PRIME VIDEO’도 덤으로 주어진다. 나도 아마존을 좀 활용해 볼까 하는 생각에 회비를 낼까 말까 고민을 했다. 물론 쇼핑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경우 15달러 정도의 투자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PRIME STUDENT
지금까지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은 건 이유가 있어서다(광고 아님 주의ㅎ). 아마존은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고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꽤 유용하다. 문제는 비용이다. 한 달에 15달러나 내야하는 이슈가 제기되는데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느냐 하는 것. 그런데.. 아마존은 학생을 우대해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방문학자(Visting Scholar)도 큰 범주 안에서 학생으로 인정을 받는다. 해당 학교의 이메일 계정만 있으면 ‘프라임 스튜던트(prime student)’ 자격으로 아마존 프라임을 무료로 반 년 동안 이용(FOR FREE)할 수 있다. 6개월 아마존 프라임을 무료로 이용하게 되면 그 후로는 일반 비용의 반 값으로 다시 이용할 수도 있다. 본인이 원한다면, 연수 1년 기간 동안 6개월은 무료로, 나머지 6개월은 한 달에 7.49달러(Monthly $7.49)라는 반 값으로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할 수 있다. 혹시 아직 프라임 회원이 아닌 분이 있으시다면 유용한 정보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