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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통신-서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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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국경제신문의 김정호 차장입니다. 저는 지금 미국 California주의 남쪽 끝 San Diego에 위치한 UCSD(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연수기를 쓴다쓴다 하면서도 지금까지 게을러 뒤로 밀어 놓다가 재단의 송혜승씨로부터 다음 연수자들이 선발됐다는 메일을 받고 이제야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이 게시판의 주제가 “연수기”인 만큼 제가 와 있는 UCSD와 San Diego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자세한 가이드를 하려 합니다. San Diego에서 연수생활을 해 본 언론인은 몇 명 되질 않습니다. 그 동안 미국으로 해외연수를 나왔던 언론인들이 대부분 동부와 중부의 몇몇 대학이나 서부라 해도 LA의 UCLA, San Francisco의 UC Berkeley, Stanford 등 일부 대학에 집중됐던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UCSD의 경우 이 곳을 거쳐간 언론인이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곳이 새로운 연수지로 각광을 받는 것은 이 곳 대학의 프로그램이 언론인 연수에 매우 적합한데다 이 곳의 날씨가 사시사철 좋은 데다 아름다운 풍광, 가족들에게 적합한 환경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 곳을 연수지로 잡은 것 자체가 나의 연수 생활에서 가장 잘 한 것이었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앞으로 제가 머물고 있는 San Diego가 어떤 곳인지, 제가 다니고 있는 UCSD IR/PS의 ICAP가 어떤 과정인지를 비롯해 “San Diego에서 사는 법”을 ‘SD(San Diego)통신’이라는 이름으로 매우 상세하게 낱낱이 소개하겠습니다. 연수기라는 것이 앞으로 연수를 갈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쓰는 것이라는 게 옳은 판단이라면 그 분들에게 매우 좋은 자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San Diego에서 사는 법”의 내용은 San Diego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미국 아무데서나 사는 법”과 기본적으로 다를 게 없습니다. 다만 지역만 다를 뿐이지요. 연수를 계획하는 분들에게 매우 요긴한 내용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사는 방법, 특히 샌디에고에 사는 방법을 이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재 말미에는 이곳에 와서 배운 영어 학습법을 몇 차례 나누어 게재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