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은행구좌를 개설한다
은행구좌에는 checking account(당좌 예금)와 saving account(보통예금)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전자는 수표의 인출구좌가 되므로 필수적입니다. 후자는 이자가 붙습니다. 그 외에도 investment라는 것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으로 은행(나의 경우 Bank of America)에 갔을 때, 단순히 checking에 하나, saving에 하나 개설하려고 가볍게 발길을 옮겼더니, checking만해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Checking Account의 주요상품의 예(Bank of America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플랜A : Versatile Banking without Direct Deposit
구좌유지수수료가 월$5.50 든다. 일정한 잔고 요구 없음.
-플랜B : Standing Banking Package
항상 잔고가 $1,000이상 있으면, 구좌유지수수료 없음 (월평균잔고가 아님. 하루라도 그 이하가 되면 안 됨. 수수료는 월$ 8.50였던 것 같다. 이하 동일.)
-플랜C: Interest Banking Package
항상 잔고가 $2,000이상 있으면, 구좌유지수수료 없음. 게다가 이자가 붙습니다.
저는 처음에 플랜A으로 했지만, 은행에 예금을 하는데 돈을 내야 한다는 모순이 이해가 가지 않아 도중에 C로 바꾸었습니다. Saving Account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제가 선택한 것은 ‘Regular Savings’입니다. 이는 항상 잔고가 $300이상 있으면 구좌유지수수료가 없고, 이자가 붙는 것입니다.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저는 ‘Regular’라는 글씨만 보고 정해버렸습니다. 이 플랜에 대해서 자세한 팜플렛을 받을 수 있으므로, 우선 그 날은 종이만 받고 집에 와서 연구 하는 전략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도 서술하였듯이 도중에 플랜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어느 은행으로 정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남습니다. 주로 Bank of America, Union Bank of California, Wells Fargo가 대상이 될 것입니다. 이자가 높은지, 집이나 학교 등지에 지점이 있는지 등이 결정에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자에 대해서는 전혀 비교해 본 적이 없으므로 모르겠습니다.
-Bank of America : 캘리포니아에서는 최대은행(인 듯). 지점수도 그럭저럭 많아서 UCSD의 학생의 대부분은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학 근처에 지점이 있고, Drive-in-through ATM이 있으므로 편합니다.
-Union Bank of California : 내부장식이 예쁜 (그게 무슨 상관?) 은행. Renaissance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지점이 가까이에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지점이 멀어 조금 불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Wells Fargo : 담배 ‘말보로’를 생각나게 하는 ATM카드가 멋있습니다. 구좌개설시SSN은 필요 없습니다.
참고로 은행구좌를 틀 때 송금번호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Routing Number라고 하는 데 이 번호를 한국에 알려줘야 송금이 됩니다. 신경 써야 할 것은 한국에서 송금을 할 때 한빛이면 한빛, 조흥이면 조흥, 한 군데 은행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6) 시내전화를 제외한 각종 인프라를 정비한다
국제전화를 개설해야 합니다. 저는 AT&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One Rate Plan이라는 서비스를 쓰는데 국제전화비가 생각보다 매우 쌉니다. AT&T 전화신청은 1-800-338-8097입니다. 회사를 선택할 때에는 저렴한 레이트가 시한성(프로모션 레이트)은 아닌지, 통화제한, 최저한도액은 없는지 등이 체크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론에서 벗어나지만, 전화가입을 할 때에 ‘콜링 카드를 사용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카드는 만들 것을 권장합니다. 요컨대 전화카드 인데, 1. 카드에 씌어진 전화번호로 전화한다 (프리다이얼) 2. 카드에 씌어진 회원번호를 입력한다 3.암호를 입력한다 4.전화번호를 입력한다 등의 순서로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지불은 장거리전화 청구서와 함께 옵니다. 여행 중이거나 다른 사람 집에 갔을 때 폐가 되는 일도 없습니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장거리통화가 개설될 때까지 1주일 정도 걸립니다 (시내전화는 1, 2일이면 연결됩니다). 미국의 서비스나 행정은 우리보다 매우 늦다고 보면 맞습니다. 공중전화의 콜렉트 콜은 비자카드를 쓸 수 없고, calling card는 어디에서 파는지 몰라서 다른 사람들은 매우 고생했다고 합니다 (공항까지 가서 카드를 사서 전화했음. 바보같이.). 그 동안은 프리 페이드 카드로 연결시키든지 콜렉트 콜을 사용하게 됩니다. 프리 페이드 카드는 슈퍼의 계산대 앞을 비롯해서 도처에서 팔고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calling card와 거의 같습니다. 카드 뒤의 스크래치 부분을 긁으면 (인스턴트 복권 또는 맥도날드 복권이라고 하면 될까요?) 암호가 나오는 장치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레이트를 선전문구로 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monthly charge가 많이 들고 1회 사용한 채 내버려두면 사용할 수 없게 되도록 되어 있다든지, 1회에 $1의 접속료가 든다든지, 공중전화에서 사용하면 1회에 50¢가 든다든지 (이 요금은 공중전화 회사가 받는 것 같지만), 결국 비싸게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제일 좋은 것은 집 이외에서는 장거리전화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 이외에도 10-10-220(한국까지 최초의 10분은 $1.19, 이후 매분 9¢)인데, 미국에 입국 직후에는 매우 편리할 것 같습니다.
전기 가스, 케이블TV은 아파트에 따라서는 집세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므로, 확인하고 나서 수속하게 됩니다. 전기 가스는 San Diego Gas & Electric (SDG&E)입니다. 전화번호는 1-800-411-7343입니다. 처음에 $100정도의 Deposit가 듭니다. 텔레비전은 실내 안테나를 사면 3, 4개 정도는 볼 수 있습니다 만 화질이 나쁩니다 잘 보려면 케이블TV에 가입해야 합니다. 어쩌면 여러 회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필자는 Time Warner Cable에 신청했습니다. (858) 695-3220입니다.
<배꼽박스> 텔레비전 채널 메모
케이블TV는 Standard Plan과 Extended Plan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전자는 20채널 정도, 후자는 20채널 이상입니다. 필자가 많이 본 채널은 다음과 같습니다. ※를 붙인 것은 Extended Plan 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입니다.
ch4 야구 등 중계 등
ch6(FOX) 아메리칸 풋볼 등의 스포츠 중계
ch8(CBS) 로컬뉴스, 드라마
ch10 로컬뉴스
ch11(KPBS) 세서미 스트리트, 텔레토비 등의 아동용 프로그램
ch12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밤 10시부터 한 시간동안 한국 뉴스와 일부오락프로그램을 방영함.
ch21(HBO) 영화 전문
ch27(TNN) 영화전문
ch28(CNN Headline※)
ch29(ESPN1※) 스포츠 전문 채널
ch31(FOX※) 스포츠 전문 채널
ch44(Discovery※)
ch45(A&E※) 추리물 (아가사 크리스티 등)이 많음
ch46(International Channel※) 낮에 한 시간 가량(매일은 아님) MBC뉴스, 드라마를 볼 수 있음
ch51(Food TV※) wife가 좋아하는 채널
ch60(ESPN2※) 스포츠 전문 채널
ch63(Disney Channel※) 디즈니 프로그램, 기록영화에서 애니메이션까지
ch67(golf channel※) 골프전문채널
ch69(National Geographic※)
해외연수기